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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미국에 있는 것을 본 딴 ‘창조 과학회’라는 학회가 있습니다(회장은 명지대학교의 이웅상 교수). 이 학회는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이 10000년(성경에는 6000년) 이라고 주장하며, 진화는 한낮 가설일 뿐이고, 성경에 나오는 창조설이 과학적이라고 말하는 학회입니다. 노아의 홍수도 역사적인 사실이며, 공룡과 인간이 지구에서 같이 산 적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하며 아직도 전도에 사용되는 말도 안 되는 이론이 물층이론인데, 이는 노아의 방주때 쏟아진 홍수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아의 홍수는 성경에 씌여 있는 그대로 역사상 실재 했던 사건이다”

“온 세상 사람이 물에 다 빠져 죽고 방주에 있던 노아의 가족만 살아남은 것이니, 방주가 바다로 떠내려 가지 않고 높은 산 봉우리에 닿은 것을 보면 홍수는 지구 전체에 걸쳐 일어난 것이 틀림없고, 그 홍수의 정도란 방주가 머물렀던 높이 6000미터의 아라랏상 봉우리를 덮을 정도였다. 그리고, 해발 6000미터에 이르도록 홍수가 나는데 필요한 물은 홍수 전에는 대기권 위에 두꺼운 물층이 있었는데, 그것이 터져 쏟아졌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면, 성경을 보면 홍수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수명은 500년 이상이었으나 홍수 후에는 120년으로 급감했는데, 그것은 대기권위의 물층이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 줄 때는 오래 살 수 있었는데 물층이 없어지고 자외선을 충분히 막아주지 못하자 수명이 급감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때 있었던 물은 남극과 북극으로 흘러가 빙산이 되었거나 땅속으로 들어갔다. 또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수만개의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그랜드 캐년도 2000만년이 아닌 노아의 홍수때 몇 십일 만에 만들어 졌고, 석탄이나 석유도 노아의 홍수 때 묻힌 동 식물의 시체가 탄화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주장들을 그럴듯한 과학 용어, 그럴듯한 과학 자료등을 사용해 가며 주장합니다. 얼핏 듣기듣기 그럴 듯 하고 논리 정연한 듯 하지만, 이런 주장이야 말로 성경이 무오하다는 전제 아래 만들어진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가설, 허무 맹랑한 공상일 뿐이고 과학이라는 단어를 빌린 사이비 신학일 뿐입니다.

이 물층 이론은 Whitcomb과 Morris라는 사람에 의해 주창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은 Brown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자세하게 다루어 졌습니다. 반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어떻게 물이 하늘에 떠 있었을까? 어떤 것이 이것을 한번에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40일깐 떨어지게 했을까?
2. 만약 수권층이 있었다면 40ft(12m 정도) 정도의 물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대기압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산소의 압력과 질소의 압력은 유독한 수준까지 올라갔을 것이다.
3. 수권층이 기체로 이루어져 있다면, 물이 끓어서 생긴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홍수의 물이 다 끓어 날아갔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노아와 그 가족은 아마 완전히 쪄죽었을 것이다.
4. 만약 수권층이 궤도를 돌고 있는 얼음이라는 이것이 가지고 있는 중력 위치 에너지로 인하여 끓는 점을 쉽게 넘어가게 된다.
5. 어떤 수권층이라도 12미터 정도의 두께라면 태양에서 오는 빛을 차단한다. 이는 홍수전의 지구의 온도를 무척 차갑게 할 것이다.
6. 어떤 종류의 물이라도 오존층 위에 있다면 UV에 대해 차단 받지 못한다. 빛은 이것을 불 분자로 다 나누어 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대충 생각해 봐도, 남극과 북극의 빙산이 다 녹아도 해수면은 60미터 정도 밖에 상승하지 않으며, 땅속에 있는 물이 밖으로 나오거나 대기 중의 수분이 모두 물이 된다고 해도 해수면은 20미터 정도 밖에 상승하지 않습니다. 성경에 있는 대로 홍수가 일어나려면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물의 100배 정도의 물이 필요합니다. 한 마디로 말도 안 되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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