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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부부는 통하는 것인가! 마눌님께서 대리석 식탁과 엔틱 풍 소파에 이어 독일제 남비 세트를 지르셨습니다. 휘슬러를 지를거라길래 Windows 2000을 지르려나? 고 아무말 안하던 어느날, 퇴근해 보니 아래와 같은 커다란 오동나무 박스가 보이더군요. 이것이 좀 있는 집 주부들이 환장한다는 주방용품 Fissler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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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 주방기구라는 군요. 나도 독일제는 무조건 좋아하고 믿고 환장하는 구석이 있긴 하지만.. 음... 얼마냐고 물어보니 십만원대는 아니라고만 말하고 그 이상은 뭍지 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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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 임이 틀림 없군요. 메이드 인 젊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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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든 내용물은.. 애걔...기껏 남비 다섯개와 국자 하나...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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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남비는 이쁘게 생긴것 같군요. 마트에서 파는 5000원 짜리보다는 우선 보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물을 적게 넣어도 요리가 잘된다는데, 라면을 물없이 끊이면 물이 생긴다는 소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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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의 디자인은 좀 특이하더이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국물 뜨는 끝이 접힘 마감 처리가 되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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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와 영어로 설명을 써 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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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의 말에 따르면 모든 피슬러 냄비의 바닥에는 아래와 같은 문양이 있고 넘버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저 번호 0806이 Serial No이냐? 그건 아닌것 같군요. 왜냐?  시리얼 번호라면 제조 연도나 제조 국가 번호 등등 식별 번호가 붙어 있어야 하는 법인데 4자리 번호로 구분하는건 말이 안되지요. 이때까지 피슬러사에서 1845년 부터 806개 만을 생산한건 아닐테고, 아마 Part No 또는 Port No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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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한개 30만원짜리 냄비에서 끊인 라면은 맛이 어쩌려나.. 장가 잘 가서 30만원 짜리 냄비에 라면 끓여먹는 호강을 누리게 됐습니다.

남편과 아내에게 고루 강림하신 지름신의 흔적. 한눈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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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허.. 앞으로 뭐 먹고 사나...

PS. 냄비 써보고 감동에 환장하는 마눌님의 한 마디 "앞으로 내가 싼거는 쳐다도 안 볼라구. 돈을 좀 아껴서 무조건 좋을 걸로 살거야". 하긴 나도 Gibson 지를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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