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으로 벌 서고 있는 우리 코코...
가카께서 미국에 가셨군요. 연합뉴스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떴습니다.
오바마정부 핵심 각료와 연쇄 접견
(워싱턴=연합뉴스) 추승호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근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2박3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 일행을 태운 아시아나 특별기가 이날 오전 9시 50분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한덕수 주미대사 내외와 김영선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이용진 민주평통 미주회장 등이 영접했다.
미국측에서는 로라 윌스 의전장 대리, 폴리 케니 앤드류스 공군기지 대표 등이 이 대통령을 맞았다.
미국에서 의전장 대리가 뭐하는 직책인지 모르겠습니다. 의전장도 아니고 대리... 라는데 그리고 공군 기지 대표는 계급이 뭔지 모르겠지만.. 가카께서는 참 만족하고 계신듯 합니다.
그런데 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방문하셨을 때는 이런 기사가 떳었다더군요.
미국서 푸대접 받은 노무현
지난 12일 오후,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하여, 미국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일행이, 워싱턴 근교에 있는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와 고위 외교관 몇 명이 영접을 나왔다. 미국측에서는 하위 관리들만 나왔다. 주요 외국 국가 원수가 공식적 정상회담을 위하여 방미할 때에는 부통령이 영접을 위해 나오거나 최소한 국무장관이 영접 나오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날에는 국무부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이 최 고위급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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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현상은 있을 수 없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인들이 노무현을 반미주의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전작권’문제로 한미관계를 불편하게 만든 장본인의 방미를 달가워 하지 않는 것이다.
가카가 가셨는데 왜 듣보잡 인물들이 나온거지?
아참, 가카는 실용주의자셨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일이 됐다. 아직 당선자 티도 채 벗겨지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이 40일이 마치 반년이나 된 듯이 느껴진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젊은 참모들은 으레 이렇게 나올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은 원래 반 노무현 아니냐..." 그러나 그게 아니다.
선거 때 대통령을 찍었거나, 찍지 않았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좀 잘해주었으면 하고 바랐던 사람 가운데 이런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전(前)대통령이건, 전전(前前) 대통령이건 간에 이 맘때 쯤이면 지지율이 90%대를 웃돌았다. 몰아치는 듯 하던 개혁 드라이브나 환난의 위기의식 덕분만이 아니다. 여기에 새 대통령에게 따라붙는 '허니문 프리미엄'이 더해진 결과다. 지지자의 기대가 솟구치고, 반대자도 덕담을 보내고, 심지어 선거의 경쟁자까지 전도를 성원해 줄 수 밖에 없는게 밀월기간이다. 지지쥴이 90%가 못되면 그게 비정상이다. 이 밀월 기간의 노 대통령 지지도가 70%선을 맴돌고 있다.
노 대통령과 정권의 핵심인사들은 왜 이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작 40일 밖에 안 됐는데, 그런 걸 거론하는 진의와 저의가 뭐냐고 따질일이 아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햇수로 5년, 달 수로 60개월이다. 문제는 같은 기간이라도 임기 초와 임기 말은 시간의 값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프랭클린 루즈벨트 이후 '취임 100일' 이란 말이 생겨났다. 취임 후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그 대통령의 성패를 가른다는 이야기다. 노 대통령은 이 금싸라기 같은 100일 가운데 벌써 40일을 소비했다. 중간 결산을 서둘러야 할 처지다. 중간 결산의 포인트는 역시 두가지다. 첫째는 왜 벌써 지루하다는 소리가 나오는가다. 둘째는 전임자가 다들 누렸던 '허니문 프리미엄'을 노 대통령은 왜 누리지 못하는가다.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그걸 찾아내 수리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새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라는 교과서로 돌아가야 한다.
신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정권의 주제를 국민의 마음속에 심어주는 것이다. 이 일을 취임 100일 안에 해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정치적 본능이다. 국민이 속을 드러내놓지 않아도, 국민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짚어내는 능력이다. 이 대목에서 국민의 우선순위와 대통령의 우선순위가 엇갈리면 대통령은 겉돌게 된다.
주제를 짚어냈다 해서 일이 끝난것이 아니다 그 주제가 국민의 머리에 새겨질 때 까지 대통령의 말과 행동의 초점을 오로지 거기에 맞춰야 한다. 이게 마무리되면, 나머지는 반 자동으로 돌아간다. 주제에 열중하면 지지도도 오르고, 한눈 팔면 내리막이다.
취임 100일은 위태위태 하다. 이 시기의 치명적 실수는 선거와 국정 운영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는 사람이 있으니 이기는 사람도 나온다. 적과 동지가 갈릴 수 밖에 없다. 모두가 승자가 되는 윈윈게임이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이게 선거의 속성이다. 이런 이분법이 취임 후까지 연장되면 국정 운영은 그날로 멱살잡이로 변한다.
'허니문 프리미엄'이고 뭐고가 없다. 새 대통령에게 '우리끼리', '뜻 맞는 사람끼리'라는 말을 절대로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까지 오면 '노 대통령의 40일'의 수수께끼도 거반 풀린셈이다. 국민의 86%가 경제가 나쁘다고, 76%가 IMF 사태 같은 게 다시 덮칠지 모른다고 걱정한다고 한다. 국정 현안의 우선 순위가 북핵과 경제에서 경제와 북핵으로 바뀌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마당에 대통령이 쏟아낸 그 많은 말 중에서 제일 자주 되풀이된 주체가 언론이고, 그 가운데서도 신문이다. 국민들에게서 코드가 맞지 않는다. 지루하다는 소리가 노올 법도 한 것이다.
새 정보가 유행시킨 대표적인 말이 바로 '이 코드가 맞는...' 이란 표현이다. '허니문 프리미엄'을 제발로 차 버린 주범이 이 말에 잠겨있느 적과 동지의 이분법이다. 이제 처방을 내릴 떄다. 노 대통령은 지금부터라도 국민더러 코드를 맞추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코드를 맞추고, '우리끼리'에서 '다함께'쪽으로 발걸음을 새로 내디뎌야 한 다는 것이다.
2003년 4월 8일 조선 일보 동서남북 컬럼
오늘자 중앙일보에 올라온 사설입니다.
[분수대] 거짓말하는 능력 [중앙일보]
아담과 하와의 장남 카인은 동생을 시기해 들판에서 살해한다. 바로 그날 하나님이 직접 묻는다. “네 동생 아벨은 어디 있느냐?” 카인은 말한다. “저는 알지 못합니다. 제가 동생을 지키는 사람입니까?” 성서에 따르면 우리는 살인자의 자손인 동시에 하나님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한 사람의 자손이기도 하다.
거짓말은 인간만 하는 게 아니다. 아마존의 숲속에 사는 새들도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상황은 이렇다. 각기 다른 종의 새들이 함께 무리를 지은 집단에는 보초 역할을 맡는 종이 있다. 흰날개때까치와 개미때까치다. 매 같은 포식자가 나타나면 큰 소리로 울어 경보를 울린다. 이들이 거짓 경보를 내는 경우가 관찰됐다. 다른 새들이 황망히 몸을 숨기는 동안 유유히 날아다니며 눈에 띄는 벌레들을 먹어 치우는 것이다. 관찰된 718회의 경보음 가운데 106회는 근처에 포식자가 없는 거짓 신호였으며 대개는 위와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까치의 지능이 새 중에서 가장 높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인간에게서 언어가 진화한 배경은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를 가려내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있다. 정신과 의사 조지 서번은 “거짓말은 제2의 천성”이라고 말했다. 서로 잘 아는 두 사람이 10분간 대화를 하면서 보통 2~3개의 거짓말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거짓말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공익을 위한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은 필요하다. 다음 주에 금융실명제를 시행할 예정이어도 “그런 계획 없다”고 잡아떼야 정책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청혼을 거절하면서 “당신이 일류대 출신이 아니라서”라고 밝히면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줄 뿐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너무 ‘정직’해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듯하다. ‘유방암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기념’으로 남편이 오피스텔을 선물로 사주고, ‘자연을 사랑해서’ 절대농지를 구입했다는 해명이 그렇다. “감기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기념으로 새 차를 사주지는 않았나” “자연을 사랑하면 오지의 숲을 구입해야 하는 것 아닌갚라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불리한 결과를 뻔히 예측할 수 있는 데 굳이 그런 해명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게 ‘사실’이어서 그대로 밝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공직자는 정직해야 하지만 때론 거짓말을 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정직이 불필요한 상처를 국민에게 주는 경우에는.
조현욱 논설위원
세상에 우째 이런 일이...
역시 부부는 통하는 것인가! 마눌님께서 대리석 식탁과 엔틱 풍 소파에 이어 독일제 남비 세트를 지르셨습니다. 휘슬러를 지를거라길래 Windows 2000을 지르려나? 고 아무말 안하던 어느날, 퇴근해 보니 아래와 같은 커다란 오동나무 박스가 보이더군요. 이것이 좀 있는 집 주부들이 환장한다는 주방용품 Fissler 랍니다.
어린것이.. 턱선이 10년전 아빠를 방불케 할 만큼 잘 빠졌네... 콧날도 오똑하고.. 크하하 잘 생긴 내 아들...